정리매매종목2018. 10. 11. 20:00

우성아이비가 오늘 정리매매 마지막 거래를 마치고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전체 차트를 보니 상장한지 얼마 되지가 않았네요.

이럴 경우 상장 때부터 문제있는 기업이 상장했거나 짧은 시간동안 회사에 뭔가 큰 문제가 있었거나 둘 중 하나죠.

2016년에는 주가가 100% 이상 오르기도 했네요.

그마저도 단기적인 모습이어서 회사의 가치보다는 꾼들이 만든 차트 같죠?





정리매매 기간 중간에 하루 거래정지일이 있었죠.

사실 다시 회생하면 문제가 더 커지는 상황이죠.

이미 정매를 5일이나 했는데 이거 다시 정상 거래하면 온갖 소송에 불을 당기게 되는 거였는데 그냥 상폐로.





정매 시가는 무려 -95.42% 

사실 이렇게 후려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는 않죠.

그래서 그런지 3거래일에는 시가의 130%가 넘는 가격까지 오르면서 투기장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에 11개나 되는 종목이 함께 정리매매를 하면서 요런 분위기가 좀 있었죠.

게다가 우성아이비는 경우 부도가 난 게 아니라 상장폐지만 되는 거여서 어차피 이 가격이면 파나마나라고 생각한 기존 주주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근데....

무조건 파세요.

회사는 그냥 있으니까 언젠가는 다시 상장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장외거래로 매매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겁니다.

우선 장외거래는 상장 전 주식들이 거래가 되지 상폐 된 애들의 거의 매매가 안되요. 

누가 사겠어요.

그리고 내가 회사 사장이나 신규 투자자라고 생각하면 왜 정리매매 기간에 무조건 팔아야되는 지 간단합니다.

재기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현재 회사가 정상적이지 않기에 주식 시장에서 쫓겨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 회사를 어떻게 살릴까요?

뭘 하든 투자를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신규투자자의 경우 기존 주식이 새로 돈을 넣는 자신과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원하지 않죠.

그럴 수도 없구요.

멀쩡할 때 투자한 거랑 아슬아슬한 회사에 돈을 넣는 건 리스크가 다르니 권리도 달리 줘야하는 거죠.

그래서 기존 주식을 감자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우성아이비 마지막 거래일 시간외의 마지막 가격은 44원입니다.

거래량은 158만주네요.

그냥 간단하게 제가 44원에 100만주를 샀다고 치면 전 4400만원어치를 산거죠.

근데 이걸 1만대 1로 감자를 한다면? 이건 순식간에 4400원짜리가 되겠죠.

물론 신규 투자자가 들어오고 회사의 가치가 올라서 주가가 10배 오르면 44,000원이 되고 100배가 오르면 44만원이 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엄청난 리스크를 지고 매수한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1만대 1 감자는 너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미 상폐했지만 부도는 나지않은 과거의 회사들의 사례를 찾아보시면 

이건 별거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하나의 가정이지 우성아이비가 그럴 거라는 건 아닙니다.


제 말은 상장폐지 하는 종목 정리매매 때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단타로 들어갈 수는 있어도 장기투자 개념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회사가 회생해도 얻을 게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타이밍. 6천만원이 넘는 매매..... 그러지마요.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