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2015. 3. 9. 20:48

오늘의 매매종목은 락앤락...

망했다.

오늘 손실만 마이너스 111만원.

종목 선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늘 장이 좋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도 아니다.

매수, 매도를 더 잘 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패인의 이유는 미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미수를 써서 돈을 번 경우보다 잃은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 미수를 사용하고 만 것이다.

오늘 매매하려고 관종에 넣어둔 락앤락, 메디아나.

락앤락이 아침에 보니 신용초과로 넘어가 있었다. 메디아나를 할까하다가 락앤락 미수를 클릭하고 말았다.

미수를 사용한지 몇 달은 된 것 같다. 신용은 항상 사용하지만 미수는 오랜만이다. 신용과 미수는 돈을 빌려서 레버리지를 높인다는 면에서 같아보이지만

종목을 보유 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나 다르기 주식 매매 마인드가 크게 변하게 된다.

사실 단타를 하기 때문에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하면 다르다.

게다가 수급이 좋은 종목은 물려도 다시 어느 정도 올라올 거라는 믿음으로 버틸 수가 있는데 미수의 경우 그게 불가능하다.

밀릴 수록 초조함이 커지는 것이다.

그렇게 난 락앤락으로 삽질을 했다. 종가 매도만 했어도 -30만원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을, 미수 사용의 두려움으로 오늘의 저가에서 손절 -_-





오전에는 계좌에 +20만원까지 이익을 내고 있었다.

밀려도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내해야하는 것이 주식투자고 항상 벌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마음 편하게 있었다.

근데 오후 장에 확 밀리네. 미수를 사용해서 조금만 밀려고 계좌의 마이너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외국인이 매도할 뿐 어제 매수한 주체들이 매도하고 있지 않기에 종가매도하거나 내일까지 홀딩 후에 대응해도 되었다.

역시 평소와 다르게 기다리지 못한 것은 미수...

결국 락앤락으로 올 일별 손해 중 가장 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요일부터...

아... 비중을 줄이던가, 좀 쉬어야하나... 





아래 수급을 보면 사실 오늘이 아닌 어제 샀으면 가장 좋았을 타이밍이긴 하다.

오늘 사도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기도 하다.

신용 매수했으면 종가까지 버텼을테고 -30만원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을텐데. 신용이면 매수 수량이 줄어들어서 -20만원.

신용이 되지 않아 현금으로만 매수했으면 -10만원. 그래. 원칙만 지켰어도 -10만원었던 것이다.

미수를 사용하지 말자는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10만원이어야할 오늘의 손실이 -110만원이 된거다.

몇 달만에 미수 썼는데 딱! 쓰자마자 당하냐. ㅋ 역시 하지 말자고 생각한 건 하지 말아야하나보다. 마음이 심란하구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0만원 벌어야 이번주를 플러스로 마무리 할텐데. 이것 때문에 욕심 내다가 손실을 키우지는 말자.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면서 마이너스를 채워나가야겠다.




▼ 2015년 3월 9일 주식매매일지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