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2015. 3. 11. 19:10

오늘 매매종목은 2014년에 가장 뜨거웠던 종목 중 하나인 KH바텍이다.

시가와 시가보다 조금 아래에서 나누어서 샀다.... 그러면 뭐하냐 짧게 잘라먹는 걸.

수익이 2%만 넘어가면 매도하고 싶어서 안달하게 된다. ㅠ

KH바텍을 매수 한 후에 차트를 보니 오늘 많이 오르면 20일선까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바로 36,900원에 매도 주문을 냈다.

그리고 컴퓨터를 꺼야했는데... 또 멍하게 차트와 호가창을 보고 있다가 2%가 넘어가니 홀라당 매도정정으로 팔아버렸다.

아... 그리고 훨훨 날아갔다.

물론 괜찮은 수익을 얻었지만 3월 누적 수익이 마이너스인데!!! 오늘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이너스일 때는 기다리면서 플러스일 때는 얼른 짤라먹는 이 그지 같은 습관... 이걸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KH바텍은 14,000에서 46,000까지 3배가 올랐다.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지금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가격조정을 받다가 지금은 기간조정을 받고 있는데 당분간 전고점인 46,000원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KH바텍 주가는 삼성전자의 메탈케이스 스마트폰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베트남공장을 증설하며 메탈 케이스를 직접 제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그렇게 되면 전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이 메탈케이스로 나아가는 모양새가 되면서 메탈케이스 시장 파이가 커져서 KH바텍에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당장 모든 것을 제조할 수 없기에 당분간은 계속 KH바텍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1월 중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전자 베트남공장이 2015년 7월까지 6만명이상의 대규묘 채용을 하기로 하고 그 인력이 휴대폰 조립공장과 메탈케이스 다이캐스팅 공장에 전부 배치되게 된 것이다. 메탈케이스 생산이 커지면서 이제 나눠먹지 않고 혼자 다 먹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KH바텍의 주가는 그 후 20%이상 내려앉았다. 최대 실적을 보여주었지만 그보다 더 큰 상승이었고 중화권 스마트폰으로의 진출이 가능하지만 삼성전자의 케파가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놓치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주식 시작한 후 아직도 누적 수익률인 마이너스인, 주식 못하는 내 생각일 뿐.





팔고나서 계속 오르길래 배 아파하다가 오후 1시가 넘으면서 푹 빠지길래 그래 잘 팔았어라고 생각했는데...

장 막판에 너 왜이러냐!!! 아~ 배 아파 ㅋㅋ





KH바텍의 수급은 영 별로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연기금의 지속적인 매수다.

그동안 계속 팔던 기관이 오늘 조금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특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내일이 무상증자 권리락이었기에 이런 흐름은 더 눈에 띈다.

1주당 0.257732주의 무상증자가 이루어진다.

오늘 종가가 36,950원이므로 내일은 29,600원을 기준가로 시작된다.

신주 상장은 4월 3일이다.

즉, 1000주를 가지고 있으면 내일(3월 12일)은 계좌수익률이 -20%가 된다.

그러다가 4월 3일이되면 신주가 입고되어서 주식수가 1237주가 되어서 주가의 변화가 없다면 다시 0%가 되는 거다.





KH바텍을 아침에 홀라당 팔아버리고 배 아파하다가 심심해서 다른 주식들을 깔짝거렸다.

깔짝거릴 때는 굉장히 작은 비중으로 한다. 요즘은 별로 충동매매을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을 때는 이렇게 1주에서 10주정도로 하게된다. 그것도 분할로.

이 점에서는 조금 성숙한 매매을 하게 된 것 같기도.

깔짝거린 3종목 남성, 한국특수형강, 국일제지의 특징은 최근에 주식분할(액면분할)을 공시했다는 거다.

요즘 주식분할하는 종목들 많길래 그 종목들로 깔짝거려봤다.

정부의 바람대로 아모레퍼시픽이 주식분할을 발표하고 다른 우량 고가주들은 그대로인데 이런 듣보잡(?) 회사들이 최근에 분할 공시를 엄청했다.

주식분할 공시 후 분할을 기다리고 있는 종목이 무려 11종목이나 된다. (올해 이미 분할한 종목 3종목)

2014년 한해동안 6종목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인 거다.

근데 뭐하러 분할하나 했더니 거래량이 정말 적다. 그래서 매수와 매도 호가창 사이에 빈호가도 많았다.

다행히 다 매도하고 나왔네. 현재 보유 종목 없음. 

장중에 계좌가 비어있으면 매매하고 싶어지는데 하루를 마감하면서 계좌가 텅 비어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 2015년 3월 11일 주식매매일지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