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종목2018. 5. 3. 19:24

씨그널엔터가 7일간의 정리매매를 끝내고 상장폐지되었다.

상장한지 7년밖에 안되었는데 상폐가 되었다. 

감사의견이 거절되고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속전속결로 정매까지 끝이 났다.

거래정지되고 오랫동안 시간을 끄는 회사들도 많은데 빠르게 마무리되었다.





씨그널엔터의 지난 차트를 살펴보면 2014년 말부터 6~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0배나 오르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때 모든 화장품 관련주들이 폭등할 때여서 너도나도 화장품 사업한다고 신규사업진출을 알리고 주가를 띄우곤 했었다.

씨그널도 자회사 중 화장품 하는 회사가 있었나보다.


지난해 11월 감자를 하고나서 아래로 흐르다가 느닷없이 1월중순부터 2달간 주가가 3배 올랐다.

그리고 3일간 장대음봉을 맞고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 그리고는 상장폐지.

상폐되기 전의 흐름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상폐 전에 급등하고 곤두박질 치는 경우는 많다.

워낙 불안정하고 거래대금이 크지 않은 종목들이 많으니까.

근데 2달동안, 상한가나 갭띄우면서 급등하고 급락하면서 오르는게 아니라 저렇게 꾸준하게 상승을 만드는 차트는

아무래도 이런 종목에는 어울리는 않는 모습이다.

정말 3자배정을 하려고 했을까? 아니면 감사의견이 거절될 것을 알고 주가를 띄우고 가지고 있는 걸 털어내려고 했을까?

거래정지전 3거래일동안 저 장대음봉은 아무래도 감사의견 거절을 알고 있는 내부자에 의한 것이 아닐까?

뭐, 다 소설이다. 근데 막상상황이 이렇게 되고 차트를 보면 그런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쩜 저런 차트란 말이야..





정리매매 시가가 -90%에서 시작했다.

최근 본 것중 가장 큰 하락으로 시작했다. 첫날 상승하고 3일째, 7일째 양봉을 만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모든 정매 종목이 그렇듯이 꾸준히 하락했다.

마지막 호가가 갑자기 32.4%나 뜬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상장폐지하지만 회사가 망한 건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기타법인은 정매 첫날에 팔았던 걸 마지막날에 그대로 다시샀다.





마지막날 시간외 거래에서 결국 210원에 끝났다.

작년에 드라마 비밀의 숲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그 드라마를 제작했던 씨그널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JTBC와 계약한 100억이 넘는 드라마는 완성될 수 있을까.

아마 이 드라마가 방영되는 걸 보게된다면 다시 씨그널엔터를 검색해보게 될 것 같다.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