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2015. 2. 11. 15:24

오늘 매매한 종목은 한국주철관이다.

최근 며칠간 수급이 괜찮아서 검색을 해보니 맨 위에 보이는 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가 쓴 기사(링크)다.

제목이 [똑똑스몰캡] 한국주철관, 4년 적자인데 화장품 수혜라고? 부제목은 엔프라니, K뷰티 성장 가운데 역성장이다. 

최근에 중국 모멘텀으로 화장품주들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 한국주철관도 자회사인 엔프라니가 부각되면서 올해만 50%의 상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런 기사를 읽으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기사는 하나밖에 없다.

게다가 내가 가장 신뢰하는 것은 수급이다.

아무리 좋다고 떠들어도 팔고 있으면 아무소용없고 나쁘다고 떠들어도 사고 있다면 따라 사야하는 것이다.




7530 ~ 7430원까지 호가마다 200개씩 걸어두었다. 

처음에는 더 낮게 걸어두었는데 한국주철관이 +1.59%로 갭을 띄우면서 밑에 걸어둔 것을 호가를 올려서 주문해두었다.

매수가 안되서 시장가로 매수할까하는 유혹을 받았지만 못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두었더니 맨 밑에 2호가 빼고는 전부 체결되었다. 

그래서 평균매수단가가 7490원이 되었다.

지난 3거래일동안 밑으로 긴꼬리를 달아서 그걸 염두해두고 한 것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적절한 매수방법과 타이밍이었다. 

문제는 매도. 지난 3거래일을 보고 매도가를 좀 더 위로 잡았어야하는데 매수와 다르게 매도는 그냥 시가로 매도해버렸다. 월요일의 영향이 아직도 있는 것이다.

월요일의 손절로 화요일의 매매를 못하고 오늘도 짧게 잘라먹은 것이다.

7700원에 매도했는데 적어도 7800부터 위로 분할매도로 걸어두었어야했다. 8000원에 팔려는 생각따위는 없다.

7800에서 7900사이에 분할매도했어야하는데. 매수 전략만 세우고 매도 전략을 세우지 않은 것이 실수다.

뭐... 종가가 내 매도가보다 낮다는 것을 위안 삼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한국주철관 매수 들어간 이유는 아래의 수급 때문.

오늘 위로 긴꼬리를 달고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수급은 역시나 괜찮다.

사모펀드가 엄청난 매수로 들어왔고, 외국인도 팔지 않는다. 오늘 긴꼬리의 주인공은 개인이다.

이유를 모르는 급등은 개인들을 불안하게 한다. 어차피 오늘 매도한 개인들은 대부분 수익이니까 손해본 건 없을 것이다.

사모펀드와 투신은 어떤 정보가 있는 건가?

은행, 연기금등이 골고루 들어오지 않고 투신과 사모펀드에서 편중되어 들어와서 수급매매임에도 매수하기 겁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매매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차트를 만들어낼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비슷한 차트와 수급을 찾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우성사료는 10거래일 이상 들고 있던 종목이다. 상투에 잡아서 계속 물려있었다.

매수한 금액이 크지 않았고 수급이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어서 손절을 하지 않고 들고 있었는데 답답해서 손절했다.

기회비용 상실이다. 뭐... 추가매수해서 들고 있으면 수익을 줄 것 같기는 하다.

우성사료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9% 늘어나기도 했고 20일선을 살짝 이탈했지만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성사료 매수 이유는 수급이었는데 투신과 사모펀드의 매수만 보고 들어갔더니 물렸다.

역시 기관 중에 저 두 주체는 주식을 못한다. 투신이 물린 종목을 수두룩하게 보았는데 실수했다.

투신은 주식을 못하는 놈들이었어. 앞으로도 2개정도 기관이 들어갔다고 매수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월요일 현대글로비스 손절 후 소심해져서 화요일에 매매할 종목을 찾아서 매매를 못 했는데

장 끝나고 셀트리온 수급보고 시간외로 100만원만 매수했다가 오전장에 팔았다. 셀트리온도 4거래일째 좋은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익절 할 가격에 와 있네. 어차피 오늘 한국주철관으로 벌어서 또이또이 되었으니 되었지 뭐.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제 목요일, 금요일 매매만 잘하면 된다.


▼ 2월 11일(수) 주식매매일지

Posted by 가나다라마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