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2015. 3. 30. 21:10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자 3월의 마지막을 앞 둔 날이었다.

삼화페인트와 에스멕을 매매했는데 역시나 매도시점이 아쉬운 날이었지만 재매수한 에스멕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수익을 얻어서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두종목 모두 매수 이유는 수급이었다. 

최근 페인트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원료비의 절반 이상의 유가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유가가 반토막이 났으니 페인트 판매에 따른 이익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조광페인트,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중에 최근 대장주는 조광이며 가장 조금 오른 것은 삼화다.

하지만 삼화는 2013~14년에 스마트폰 케이스와도 엮어서 큰 상승이 있었기에 장기차트로 보면 삼화페인트가 가장 많이 오른 모습이다.





일봉상 전고점 부근인 17000원까지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작 매도전략으로 3분봉으로 15,000 거래량이 넘으면 매도하려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오늘 저점에서 매수했는데 너무 빠르게 매도하고 말았다. 몇 분만 기다리면 상한가를 찍을 놈을 말이다.

지난밤 유가가 또 폭락한 것만 확인했어도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유가가 페인트 회사의 이익에 반영되려면 몇달이 걸리지만 주가는 선반영되고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까.

적어도 주말에 생각한 17000원까지는 들고 갔어야한다. 절반만 매도하지 그랬어... ㅠ





매매동향을 보면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고 연기금의 큰 매수가 눈에 띈다. 


▼ 삼화페인트 매매동향



오늘은 페인트주들에게 축제 같은 날이었다.

오늘 매매할 종목으로 페인트주를 골랐음에도 그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노루페인트와 조광페인트가 상한가에 안착했다. 삼화는 상한가를 찍고 내려온 모습이지만 전고점을 넘어섰다.

작년과 재작년에 삼화페인트의 큰 상승을 만들어냈던 것은 스마트폰 플라스틱 케이스에 쓰이는 원료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제 스마트폰 케이스가 메탈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가폰 뿐 아니라 저가폰도 메탈로 옮겨가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이제 다른 페인트주보다 더 메리트가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런 모습이 최근 페인트 3인방의 흐름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에스맥은 10년전 삼성전기에서 분사하였으며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터치패널 최대공급업체다. 최근 갤럭시 S6엣지 패널수요 폭증으로 추가 물량공급자로 언급되면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별로였다. 2014년 매출액 전년대비 -57%,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하였다. 사실 에스멕은 지난해 이맘때도 태블릿pc 출하량 급중으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많은 증권사에서 좋은 보고서를 솟아냈다. 하지만 결과는 수익성 악화와 주가 폭락. 그런데 다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회사에서 갤럭시s6 엣지가 생각보다 큰 판매를 기대하게 되면서 일본 알프스전자에 의해서 납품되던 것이 부족해서 에스맥에서 초과되는 부분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보통 갤럭시 관련주는 갤럭시 출시 전까지는 트레이딩이 가능하니 적어도 4월 10일까지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보면 될 것 같다.





오늘 삼화페인트와 에스맥에 절반시 매수하려고 계획했다.

그런데 에스맥이 시가를 조금씩 올리더니 9시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가격에서 시작했다.

가격을 올려서 매수할까하다가 그냥 취소했다. 그리고 쳐 올렸다가 내려왔을 때 조금만 매수하고 조금만 먹고 매도했다.

삼화페인트와 에스맥을 모두 팔고 계좌가 비어있었는데 투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수급을 보고 매수한 종목이기에 적어도 오늘, 내일, 모레 사이에 오늘 시가보다는 위로 올라올 거라는 생각에 몰빵 매수했다.

그런데 그게 완전 나이스 타이밍이어서 1분도 안되었는데 갑자기 뉴스가 나오기 폭등하기 시작했다.

근데 이미 알고 있는 뉴스여서 살짝 오르다 말 줄 알고 얼른 팔아버렸다. 아... 2분만 더 기다릴 껄. 

매수했던 이유처럼 오늘 시가까지는 기다렸어야하는데 너무 성급했다. 하여간 좋은 수익을 얻었으니 되었다.





장초반에 매매를 못하면 주식매매를 자제하는 편인데 11시가 넘어서 몰빵하는데 용기를 준 종목이 있었다.

바로 지난주 관심종목이었고 매매도 좀 했던 AST젯택, 바이오스마트다. 두 종목 모두 갑자기 기관 매수가 들어왔고 큰 상승이 있었던 종목이다.

하지만 긴 꼬리를 달았던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쨌거나 당일 혹은 며칠 안에 긴 밑꼬리를 단 날 시가보다는 위로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에스맥도 좋은 수급을 가지고 있어서 믿고 매수했던 것이다. 




▼ 어제 에스맥 시간외 거래



▼ 어제 살펴본 에스맥 일봉 차트. 나름 장대양봉 다음날 일봉들을 살펴보았는데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윗꼬리가 긴 모습이어서 위로 올라갔을 때 얼른 팔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갤럭시 S5 때는 어땠는지 살펴보았다. 출시 후에 급락... -_-

많은 갤럭시 관련주들이 이런 모습이기는 하다.





오늘 매수 이유는 역시나 수급.





▼ 2015년 3월 30일(월) 주식매매일지


▼ 어영부영하지 않으려고 포스티잇에다가 오늘 매수와 매도 전략까지 짜서 붙여두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도를 너무 빨리했다.

뭐, 에스맥은 첫번째 매도는 적절했지만 말이다. 항상 빨리 매도한 것만 더 생각나는 건지도... 아니다. 그래도 빨리 매도할 때가 너무 많다.




Posted by 가나다라마ma